★교육42년/▶대구국교
대구68최영윤의 편지
한봄김국빈
2013. 11. 13. 12:43
1. 1984.05.08. 대구68최영윤
김국빈 선생님께
선생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2년 전 선생님의 제자 최영윤이랍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이 글을 읽으셔요.
제가 6학년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시던 것과 같이 말이예요.
미술부에 들어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았던 저는 중학교에 들어와 표어니 포스터에서 상도 받았답니다. 모두가 선생님의 덕이지요.
요즘 저는 묘선이와 자주 만나자만 다른 친구와는 만나지 않아요. 모든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소식이 더 알고 싶군요.
그 동안 전근은 하셨습니까? 지금은 어느 학교의 어느 학년을 가르치십니까?
여러 가지가 궁금하군요. 답장을 꼭 받고 싶지만 선생님께서 바쁘시면 안 하셔도 돼요.
저는 이만 필을 놓겠습니다.
1984. 5. 8. 제자 최영윤 올림
(82 대구국교6-8 상동 덕화여중 2-10)
(70원 첨성대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