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이렇게 무더울 땐 정원에 살수(撒水=물뿌림)를 해야 해."
"그래 맞아. 잘 뿌려."
"그렇게 뿌리니까 무지개가 생기네. 할아버지, 무지개 봐요."
검은 안경 끼고 개타고 따그닥 따그닥 이야! 달려라."
왼쪽에 보이는 것이 그의 이동식 간이화장실
"할아버지, 나 멋져?"
"아야버지 아야버지, 이거 봐. 이렇게 할 수 있어?"
힘이 드는지 눈을 감고 있다.
"맨발이 보인다고?"
똑바로 앞을 보고 있네.
오늘이 탄신 92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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