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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한봄김국빈 2012. 12. 5. 16:31

 

 

 

바르게 슬기롭게 튼튼하게

 

제자리에 적합하게 자리 잡고 깨끗이 정돈된 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나를 반겨준다.

교문 근처가 혼잡한 교통 환경이지만 학교장과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으로 질서가 잡힌 학교가 나를 기쁘게 하였다.

어떤 집을 방문하여 그 집 대문에 들어서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듯이 학교도 또한 그러하다.

정면으로 보이는 교사의 여백에 길이를 알아볼 수 있게 긴 무지개 자가 인상깊었다.

 

오늘 방문한 학교는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다.

 

교장실이 어디인지 묻는 내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학생이 나를 기껍게 한다.

어느 학교에나 복도에 들어서면 신장이 있고 거기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 신은 채로 들어오십시오>가 새로은 생각의 변화이다.

 

교장실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최명자 교장 선생님, 그는 지난 3월 1일자로 부임하였다.

웃는 모습 안 예쁜 사람 어디 있을까?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다. 교감 선생님 역시 하회탈 얼굴이다. 그의 별명이란다.

 

교장 선생님은 각 기관에서 외부 손님들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일이 있어 이를 과감히 고쳤단다. 물론 행정기관의 책임자들은 대외 이미지도 있으니 외빈을 많이 유치하고 그들이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학교라는 특성이 있어 그리 하다가 보면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학교는 학생의 교육이 본무이다. 그 학생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이기 위한 일들을 자주 하다가 보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기가 일쑤이다. 이를 간파한 최 교장선생님의 당찬 학교경영 철학에 경의를 표한다.

사실 학교경영을 이렇게 중심을 잡고 해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신다.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활동의 알찬 추진으로 올해는 교육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단다. 그만큼 열정을 쏟으니까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전국과학전에서 대산을 타는 등 과학교육 최우수학교로 교과부장관상가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활짝 웃는다.

임휘득 교감 선생님의 공으로 돌리는 최명자 교장 선생님, 학교 경영과 교사관리를 빈틈없이 하시는 교장 선생님께 공을 돌리는 교감 선생님. 참으로 보기에 좋고 듣기에도 좋은 모습이다.

 

요즈음 가장 골칫거리인 왕따, 학교폭력 등에 대하여 어떠냐고 질문하니 "교직원 모두가 내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교육하고 지도합니다. 열 가지 지식 습득을 못하더라도 한 가지 비행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학교장의 처지에서는 그럴 만도 한 것이 요사이 세상이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서 그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최 교장 선생님은 교사들의 열의가 오늘의 <사대부초>를 이끌어 간다며 매우 행복해 보였다.

교장이 행복하면 교직원이 행복하고, 그들이 행복하면 학생들과 학부모가 행복하게 마련이다. 좋은 학교를 훌륭하게 경영하시는 최명자 교장 선생님께 경의를 표한다.

탈 없는 학교, 신나는 학교가 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