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42년/▶남도초교

밥상

한봄김국빈 2009. 4. 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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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교서 '밥상머리 교육' 부활

연합뉴스 | 입력 2009.04.07 10:06 | 수정 2009.04.07 13:25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대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가정에서 실종되다시피한 '밥상머리 교육'을 교육현장에서 부활시켜 화제다.

7일 대구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시 남구 대명5동에 위치한 남도초등학교에서는 김국빈 교장이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함께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교장은 이번 학기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6학년 학생 10명씩을 교장실로 초청해 급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시청각 자료를 시청하는 등 시간을 같이 보낸다.

그는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예절을 지키는데 힘써 '된사람'이 되고 미래의 꿈을 키워 '난사람'이 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또 불우한 환경과 장애를 꾸준한 노력으로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를 시청각자료로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앞으로의 인생에서 성실과 노력이 밑거름이라고 강조한다.

김 교장은 매번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에게 사진을 보내주고 있다.
'밥상머리 교육'을 접한 6학년 이모(13) 양은 "교장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 자신의 꿈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며 "색다른 경험이었고 이런 시간을 한 번 더 갖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국빈 교장은 "학생의 고민을 이해하고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교장을 어려운 어른이 아닌 가까운 할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자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할아버지.할머니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초등생들이 바른 식사예절을 배울수 있는 밥상머리 교육은 시의적절한 아이디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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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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