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남구지구 좋은 시 읽기 행사
1. 때: 2009.7.1.-2.
2. 곳: 대구광역시립남부도서관 1층 전시실
3. 낭송 시:
무지개(하청호)
대구남도초등학교 3 신지현, 신기복(아버지), 이윤지(어머니)
하늘에 무지개가 고마워요.
어머니, 난 무지개를 갖고 싶어요.
얘야, 착한 마음 고운 마음이면
늘 무지개를 가질 수 있지.
네 마음 속에 잠자고 있는
무지개를 찾으렴.
아이의 눈은 반짝이고 빛났어요.
어머니, 난 찾았어요.
내 미움과 성냄과 게으름 속에
감추어진 나의 무지개를요.
그런데 어머니
어머니는 무지개를 갖고 싶잖아요.
어머니는 작은 웃음을
아이의 눈 속으로 보냈어요.
그리곤 혼자 속삭였어요.
얘야, 이 엄마의 무지개는 너란다.
어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고운 무지개를
꼭 껴안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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