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42년/▶와룡초교

와룡초등학교라면 당연히 검도지요

한봄김국빈 2009. 11. 12. 13:56


와룡검도부(뒷줄부터시계바늘방향) 교장이종랑 곽정 방수현

최형준 김주완 교감김국빈 장만억 김현수 조진용

 

 

(1999와룡6-1) 김 현 수

김국빈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은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입니다. 그냥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김국빈 선생님은 저에게 대구와룡초등학교의 교감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과의 인연은 제가 검도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구송일초등학교에서 전학을 오면서 첫 검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는 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입상하지 못하고 돌아올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감 선생님이신 김국빈 선생님은 우리가 입상하지 못하고 돌아와도 우리에게 잘했다 하시면서 항상 힘을 주시고 더욱 우리에게 승부욕을 일깨워 주시면서 우리를 잘할 수 있게 힘을 주셨습니다. 운동이 끝나고 나서 지쳐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항상 안타까워하시면서 우리에게 음료수와 아이스크을 사 주시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정말 저한테는 항상 힘이 되어주시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우리 검도부는 열의와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관광부 초등학교 전국 검도대회를 나가게 되었을 때 전주 시합장까지 같이 와 주셨습니다. 우리는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했습니다. 한 판, 두 판,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 그렇게도 열망하던 우승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열심히 하기도 하였지만 선생님이 없었다면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국에서 와룡초등학교 검도부라고 하면 모르는 데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검도부가 되었습니다. 전국대회 2관왕도 하고 최고의 검도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가 첫 우승을 하고 바다에 함께 놀러를 갔을 때입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재미있게 놀게 해 주기 위해서 바나나 보트도 타게 해 주시고 먹을 것들도 사주셨습니다.

김국빈 선생님은 선생님이라기보다는 항상 우리 모두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시합장에 아버지가 오시지 않으면 저희에게 하루만큼은 아버지가 되어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랬던 선생님이 이제 교장 선생님이 되셔서 내년이면 정년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남을 배려하시는 넓은 가슴으로 항상 저와 같은 학생들을 지도하셨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장난도 많이 해서 항상 담임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많이 혼났습니다. 그들은 항상 나를 보면서 “현수는 장난이 너무 심하다.”등과 같이 꾸중하셨습니다. 그러나 김국빈 선생님은 항상 저희들 편이 되어 주셔서 저를 타일러 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선생님의 그늘이 생각나고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가족도 저를 생각하는 만큼 챙겨 주신다. 저를 만나면 항상 할머니와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보시곤 하십니다.

저는 대학교를 집이 아닌 타지역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하다 보니 학교 수업을 갈 때 아침이나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고 학교 수업을 가는 것이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제가 밥을 잘 안 먹고 다니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 저에게 용돈을 보내주시면서 얼굴도 모르는 저 대학교 친구들과 밥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어디서든지 저를 생각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자랑스럽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항상 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을 가슴 속에 새기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서 선생님처럼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 항상 선생님의 고마움에 보답하지 못하는 제자라서 죄송합니다. 항상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지금 군생활도 열심히 하라면서 늠름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국빈 선생님, 제 인생에서 선생님을 만난 건 제 인생의 100%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승하시고요 제자 현수가 선생님과의 추억을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 (200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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