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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기행(1)

한봄김국빈 2010. 3. 25. 10:03

사량도는 경남 통영시에 있다.

케이제이 산악회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강문한 안태호의 주선과 정영태의 장보기로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그 전날이 황사와 함께 텁텁한 날씨로 무더웠다고 생각하여 오늘도 그러려니 하여 옷을 얇게 입었다.

웬걸 추워 오들오들

 

여기는 사량도 내지항이다.

어떤 산행이 될까 모두 기대하는 표정이다.

 

뉴-다리호의 배 안에 부착된 안내지도이다.

안내자에 의하면 매점에 도착해서 그 때의 시각이 2시가 조금이라도 넘으면 옥녀봉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였다.

물론 우리는 매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좀 오르막길이기는 하지만 걸을 만하였다."(박요안나의 말)

 

그래도 숨은 차는 모양이다.

 

매곡도 좀 투덜거리지만 그건 선의의 불평일 뿐이고......

 

뒤를 돌아다 보니 바다가 보이고......

 

"잠시 쉬어가세."(매곡) 

 

"그래세."(모두들)

 

한주판 먹는 타임

배고파서?

아니.

올라가는 앞길이 험하고 가파른 길이라 한 사람씩 천천히 오르니 지체되어서.

상단에는 광주에서 온 회원들

내가 그들 앞에 서니

"대구에서 오셨습니까?"(대구 대표 모자를 보고 알아보더라고)

"그렇소. 저는 대구 대표 김아무갭니다."

"여기 홍어 껍데기 드십시오. 맛이 기찹니다. 막걸리도 한 잔 하시고. 원래 홍어는 탁주와 궁합이 맞거든요."

"감사합니다."

술을 못 먹는 체질이나 권하는 바람에 막걸리 한잔을 음했다.

그런데 안내자는 산을 오를 때 절대로 음주를 하지 말랬는데 조금은 걱정이 되네.  

 

이때는 그래도 옷는 얼굴이었다.

앞으로 다가오는 험난한 고비를 모르는 상태이니까.

 

"저기 저 보라고. 얼마나 고생 아닌 고생을 하는지를."

 

다리가 후들후들

조심하라고. 

 

매곡은 요안나가 구해준 삼장법사 지팡이를 짚고서...

 

보라색 모자 속의 저 얼굴 누구인지 알아보시라. 

 

검은 머리 휘날리며 잠깐 쉬어가고.

 

"여긴 황사도 없고 쾌청한 날씬데 웬 마스크는?"

"얼굴 탈까봐 그렇잖아."

"그래도 그렇지."

"보호가 제일이여." 

 

대구 대표 국만 선생과 그의 친구 요안나 

저 뒤에는 매곡의 얼굴이 보이네.

 

난데없이 지리산?

원래는 지리망산인데 망자를 빼고 지리산으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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