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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진목정 순교성지

한봄김국빈 2010. 10. 3. 22:24

2010. 09. 10.(금)

경북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산284

천주교대구대교구 대덕성당, 진목정 순교성지 순례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성지순례길에 올랐다.

 

<진목정 순교자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문>

 

순교자들의 피땀으로 십자가의 신비를 드러내시는

하느님 아버지 영광과 찬미를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주시고 교회가 성장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자애로우신 주님!

자랑스러운 믿음의 순교자 허인백(야고보), 김종륜(루카), 이양등(비드로)에게 시복시성의 영예를 하락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그들과 한 목소리로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허인백(야고보), 김종륜(루카), 이양등(비드로)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악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성령의 은총으로 도와주시며

또한 그의 전구를 통하여

우리의 청원이 이루어지게 하옵시고

아버지 하느님을 더욱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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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한국 천주교회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성지가 있다.

바로 진목정 성지다.

경주읍 산내면에 있는 진목정 성지는 현재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는 병인박해 순교자 하느님의 종 허인백(야고보)과 김종륜(루카), 이양등(베드로)이 박해를 피해 가족들과 숨어살던 곳이다.

이들 세 순교자들 원묘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경주에서 약 26km 떨어진 산내면은 말 그대로 첩첩산중 '산속의 고을'이다.

이곳에 순교자들이 박해를 피해 참나무가 우거진 단석산 자락 범굴에서 숨어 살았다해서 '진목정'(眞木亭)이라 부른다.

이들 세 순교자는 1868년(무진년) 범굴을 급습한 포졸들에게 붙잡혀 경주 진영(현 경주문화원 자리)으로 끌려갔다. 이들은 다리뼈가 드러날 만큼 혹독한 형벌을 당한 뒤 옥(현 경주 서부동 우방 명사 아파트, 구 문화중ㆍ고등학교터)에 갇혔다.

이들은 언양을 거쳐 울산으로 이송돼 1868년 9월 14일(음력 7월 28일, 「일성록」엔 1868년 8월 15일로 기록) 장대벌(현 울산시 병영동)에서 참수형으로 함께 순교했다.

세 순교자 유해는 허인백의 부인 박조이가 수습해 진목정 뒷산에 합장했다. 이후 이들 유해는 1932년 5월 대구 월성동 묘지(월성성당 뒤편)로 이장됐고, 1973년 10월 19일 병인순교기념성당인 대구 복자성당에 모셔져 오늘에 이른다.

진목정 성지는 세 순교자의 유해를 합장했던 묘를 지나 단석산 범굴까지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진목정 성지에서 언양방면으로 차로 약 30분 달리면 언양성당과 최양업 신부가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고, 허인백ㆍ김종륜ㆍ이양등 세 순교자가 한 때 살았던 '죽림굴'도 순례할 수 있다.

경주에서 20번 국도를 타고 건천을 지난 'OK그린목장' 표지판을 따라 산내면으로 진입한 후 언양방향으로 약 4km를 달리면 왼편에 '진목정 성지'표지판이 나온다. 이 표지판을 따라 소태교를 건너 좌회전해 약 100m를 진입한 후 다시 우회전해 농로를 따라 약 1km를 더가면 진목정 성지 피정의 집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세 순교자가 박해를 피해 살았던 범굴까지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구기석 안드레아 보좌산부님, 박석재 가롤로 주임신부님, 이창수 신부님

 

 

 

 

 

 

진목 공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