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조장(장례 치르고 드리는 감사의 인사말씀)

 

1. 답조장은 삼우제를 지낸 다음에 조문 왔던 손님들에게 인사장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삼우제를 지낸 다음에 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슬픔에 싸여 있을 시기인데 감사 인사를 보내기에는 너무나 벅차다. 그러나 장례를 치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호상을 비롯한 분들에게는 가급적이면 빨리 인사를 차려야 한다.

내가 겪은 일로는 가장 애쓰신 분들을 일일이 모셔다가 고마움을 표시하는 예를 차리기도 했다.

 

2. 각종 답조장을 받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으나 사리나 도리에 맞지 않은 것이 대다수였다. 예를 들면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림이 마땅한 도리이오나……>라고 하는데 이는 예의가 아니다.

자기를 낳아 주신 부모님을 산에 모신지 얼마 되었다고 일일이 찾아간단 말인가?

 

3. 조문에 대한 답장이나 사례문에 주상이 자기를 '孤子'  또는  '孤哀子'라고 쓰는데 이것도 편지의 서식상 자기가 <답장을 받는 이의 아들>이  되므로 안 맞는 말이다.

 

4. 요즈음에는 통신기기가 발달하여 휴대전화 문자로도 답장을 보내는데 이는 결례이다.

 

5. 예절대학에서 배운 <생활예절과 가정의례>라는 교재의 내용과 인터넷에서 얻어온 본보기글을 붙임파일로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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