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2일 내가 6년 동안 눈비를 맞으며 다니던 모교 신풍국민학교를 찾았다.
지금은 폐교되어 옛 교실 일부만 남아있다.
800명 건아들이 우렁차게 노래부르며 만국기 아래서 운동회를 하던 곳-너무나 초라하다.
교문을 어루만져 본다.
아내를 앞에 세웠다.
"나를 왜 찍니껴?"
"부부는 일심동체여, 내가 나온 학교니까 그대도 나온 학교라고 생각해."
77년전에 세워졌던 학교라는 교적비만 남아있다.
신풍국민학교 교적비
1935년 5월 15일 개교한 이래
졸업생 3858명을 배출하고
64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1999년 9월 1일에 폐교되었음.
(오호통재라=슬프도다)
경상북도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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