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가족친지

세 남자

한봄김국빈 2013. 3. 3. 17:40

 

1월 14일에 아이 둘을 데리고 천지원 목욕탕에 갔다.

언제 또 이런 날이 올까 하여 순간을 잡았다.

3대가 같이 목욕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운데가 빠졌다.

그런대로 뜻깊은 장면이라 생각하였다.

지후야, 부그러운데를 안 가려 미안하다.

넌 사나이야.

여기 이 노인이 저승에 간 후에 이 아이들이 이 일을 기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