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3일 일요일 날씨가 포근하다.
오후다.
돼지국밥을 먹고 돌아왔다.
노곤하여 잠이 온다.
누워있으니 잠이 온다.
바오로는 옆에서 잔다.
그런데 옆에서 나가잔다.
"할아버지, 놀이터에 가요."
"그래, 가자."
"엄마 학교에 가요. "
"그러자. 여기서 놀자."
여기 저기 오르며 혼자서 논다.
"더 이상 못 가겠어요."
"왜?"
"무서워요."
한빛관을 배경으로 여기까지 올라갔다.
대덕마트에 가서 얼음과자를 사왔다.
"이제 집에 가자. 여기 와 봐."
"고추다."
"쉿 그러면 안 돼. 그만 내려와."
대덕마트에서 백설공주 껌을 샀다.
오다가 어린이중앙공원에서 미끄럼틀을 타다가 돌아왔다.
"내일은 유치원 가요?"
"그래."
"무슨 옷 입어요?"
"원복 입는다."
집에 돌아오니 아직도 지후는 자고 있다.
이글을 쓰는 시간(18:43)까지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