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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한다는 것

한봄김국빈 2019. 1. 31. 22:32

소유한다는 것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이고

 

여섯 달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 집이고

 

한해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집이래요

 

그 집을 지을 때

누에는 창자에서 실을 뽑아내고

제비는 침을 뱉어 진흙과 반죽하여 만들고

까치는 열심히 풀과 흙, 나뭇가지, 볏짚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 줄을 모른다.

 

완전한 소유란 어디에도 없다네요.

잠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자연 속에서

그 자연을 잠시 빌려 쓰고 떠나는 까치와 제비 같은 존재들입니다.

 

좀처럼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않고

늘 없는 것만 생각합니다

 

이것이 소유욕이며 탐욕이래요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아침의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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