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관련된 글 모음
백발의 어머님 강릉에 계시는데
이 몸 서울 향해 홀로 떠나는 마음
고개 돌려 북평(北坪) 때때로 바라보니
흰 구름 나는 하늘 아래 저녁 산이 푸르구나.
-신사임당-
부모님 계신 제는 부몬 줄을 모르더니
부모님 여윈 후에 부몬 줄 아노라
이제사 이 마음 가지고 어디다가 베푸료
-이숙량-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같이 높고 큰 은덕을 어디대어 갚사오리
-정철-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부모 곳 아니면 내 몸이 없을랏다
이 덕을 갚으려하니 하늘 가이 없으샷다
-주세붕-
아버지 날 낳으시니 은혜 밖의 은혜로다
어머니 날 기르시니 더 밖의 덕이로다
하늘같은 이 은덕을 무엇으로 갚사오리
-김우기-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셨으니
두 분의 은덕을 갚고자 애를 쓰나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갚을 길이 없어라
-이익-
어버이 날 낳으셔 어질고자 길러내니
이 두 분 아니시면 내 몸 나서 어질소냐
아마도 지극한 은덕을 못내 갚아 하노라
-이간-
어버이 살아신 제 제 섬길 일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 뿐인가 하노라
-정철-
어버이와 자식 사이 하늘 삼긴 지친(至親)이라
부모 곧 아니면 이 몸이 있을 소냐
까마귀 반포(反哺)를 하니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여라
-김상용-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정철-
일중(日中)에 삼족오야 가지 말고 내 말 들어
너도 반포조(反哺鳥)로 조중지증삼(鳥中之曾參)이거니
북당(北堂)에 학발쌍친(鶴髮雙親)을 더디 늙게 하여라
-허강-
해(삼족오-까마귀)야 지지 말고 내말 들어라
너도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새이니
새 가운데서 증자와 같은 효도하는 새임을 나는 안다
그러니 효도하려는 내 마음을 헤아려
북당에 계시는 백발이 된 부모님을 더디 늙게 해다오.
천복지재(天覆地載)하니 만물의 부모로다
부생모육(父生母育)하니 이 나의 천지로다
이 천지 저 천지 즈음에 늙은 뉘를 모르리라
-이언적-
평생에 원하노니 다만 충효뿐이로다
이 두 가지 아니면 금수나 다르소냐
마음에 하고자하여 심재 황황하노라
-권호문-
왕상의 잉어 잡고 맹종의 죽순 꺾어
가마귀 검다한들 속까지 검을쏘냐.
자오반포(慈烏反哺)라 하니 새 중에 효자로다.
사람이 그 안 같으면 가마귀엔들 비하리
지덕봉-
가마귀 열 두 소리 사람마다 꾸짖어도
그 삿기 밥을 물어 그 어미를 먹이나니
아마도 조중증자(鳥中曾子)는 가마귄가 하노라
-김수장-
군산(君山)을 발로 박차 벽해(碧海)를 메온 후에
수루룩 솟아올라 옥황께 아뢴 말이
고당의 학발 쌍친(鶴髮 雙親)을 더디 늙게 하소서
-미상-
꿈에 증자(曾子)께 뵈워 사친도(事親道)를 묻자온대
증자 왈 오호라 소자(小子)야 들어스라
사친이 기유타재(豈有他哉)리오 경지이이(敬之而已)하시니라
-조광조-
나니 나든 적에 천지를 처음 보아
하늘은 높으시고 땅이 두루 크시더랴
생전에 높고 큰 덕을 잊을 줄이 있으랴
-김수장-
뫼는 길고길고 물은 멀고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많고 하고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울고 가느니
-윤선도-
부모 살아신 제 수심(愁心)을 뵙지 말며
낙기심(樂其心) 양기체(養其體)하여 백세를 지낸 후에
마침내 향화부절(香火不絶)이 긔 옳은가 하노라
-김수장-
부모님 자시는 방을 만져 보아 덥게 짓고
일 일 삼 시를 효양을 못 할진들
부생(父生)ㅎ고 모육(母育)한 은혜야 잊을 줄이 있으랴
-김수장-
부혜(父兮) 날 낳으시니 은혜 밖의 은혜로다
모혜(母兮) 날 기르시니 덕 밖의 덕이로다
아마도 하늘같은 은덕을 어디 대어 갚사 올고.
부혜 생아(父兮生我)하시고 모혜 국아(母兮 鞠我)하시니
부모의 은덕은 호천망극(昊天罔極)이옵거니
진실로 백골이 미분(微粉)인들 차생(此生)에 어이 갚사오리
-김천택-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온갖 질병이 다 있으니
부모를 섬긴들 몇 해를 섬기겠는가
아마도 못 다한 효성을 일찍 베풀어 보아라
-박인로-
세상 ᄉᆞ람들아 父母 恩德 아ᄂᆞ산다
父母 곳 아니면 이 몸이 이실소냐
생사장제(生死葬祭)예 禮로ㅂ서 終始갓게 섬겨라
-박인로-
왕상(王祥)의 잉어 잡고 맹종(孟宗)의 죽순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老來者)의 옷을 입고
일생에 양지성효(養志誠孝)를 증자(曾子)같이 하리라
-박인로-
일하러 세수하고 부모께 문안하고
좌우에 뫼와 있어 공경해야 섬기오리
여가에 글 배워 읽어 못 미친들 하여라
-김상용-
왕상(王祥)의 잉어 - 옛날 중국의 왕상이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그 어머니가 앓으면서 겨울에 잉어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왕상이 옷을 벗고 강의 얼음을 깨고 들어가려 하였더니 두 마리의 잉어가 뛰어나왔다고 한다.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맹종은 늙은 어머니가 겨울에 죽순을 먹고 싶다고 하니 대숲에서 슬피 울며 탄식하니 죽순이 겨울에도 솟아 나왔다고 한다.
위의 두 효자의 이야기는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고사(古事)이다.
노래자(老來子)의 옷 - 칠순(七旬)의 나이에도 때때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면서 늙으신 부모님을 즐겁게 했다는 효자(孝子) 노래자의 이야기.
양지성효(養志誠孝) - 어버이를 잘 봉양하여 그 뜻을 기리는 정성스러운 효성. 공자(孔子)의 수제자인 증자(曾子)는 효자로서 유명하다.
樹欲靜而 風不止 나무가 고요히 있고자하나 바람이 그쳐주지 않고
子欲養而 親不待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네
<論語>
'★자료마당 > ▶예절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의례/제례/기제사/제사/기제 (0) | 2020.09.21 |
---|---|
표준언어예절 (0) | 2017.04.17 |
자타(自他) 칭호(호칭/지칭) 구별표 (0) | 2016.08.31 |
강사 양성교육을 마치고 (0) | 2012.01.16 |
[동방예의지국]독일인 부부, 강릉경찰에 초콜릿 보낸 이유는? (0) | 201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