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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한봄김국빈 2009. 5. 5. 21:29

 

http://blog.daum.net/hera0120/1370732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hera0120%2F13707325

 

내 가슴과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 여럿 있다. 그러나 이 음악처럼 부를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없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나의 삶을 살피고 계실 부모님께 이 노래를 바친다.

<출처: 하늘빛 그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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