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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보험

교통사고로 다치면 곧바로 '시민안전보험 콜센터'로 연락하세요. 상해 교통사고 골절 등 피해 발생 시엔 시민안전보험 콜센터에 전화해 신청하면 됩니다. 지인들에게 필히 알려주세요! 참 좋은 정보라 알려드립니다. 「시민안전 배상보험 알고 계셨나요?」 길가다 다치면 지자체(구청)에서 보험금 지급됩니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가입되어 있어서 청구만 하면 되는 최고 2천만 원 짜리 공짜 보험.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는 정부 보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지자체에서 자동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우리는 일이 터지면 청구만 하면 되는 보험인데요. 아직도 이 보험을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다시 알려드립니다.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 모두 해당됩니다. 최대 보장 범위가 2천만 원이나 되지만 본..

💕이별💗

💕이별💗 술 중독으로 페티김도 잃었고 그의 몸도 망쳤고 놀라운 재능도 일찍 잃은 길옥윤 님의 슬픈 이야기 패티김과 길옥윤은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의장 주례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사랑했던 결혼이지만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길옥윤의 주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는 술이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었다. 어떨 때는 술에 파묻혀 며칠씩 귀가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엔 딸이 태어났으나 서로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되어 약 1년 반 정도 떨어져 살기로 했다. 당시 뉴욕에서 지내던 길옥윤이 패티김을 생각하며 썼다는 곡이 '이별'이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였다. 길옥윤과 헤어진 패티김은 이탈리아의 사업가와 재혼하여 딸까지 낳았다. 길옥윤은 이혼과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왕성..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宣言書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 萬邦에 告하야 人類 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 萬代에 誥하야 民族 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半萬年 歷史의 權威를 仗(장)하야 此를 宣言함이며 二千萬 民衆의 誠忠을 合하야 此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의 恒久如一한 自由 發展을 爲하야 此를 主張함이며 人類的 良心의 發露에 基因한 世界 改造의 大機運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하야 此를 提起함이니 是ㅣ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ㅣ며 全 人類 共存 同生權의 正當한 發動이라 天下 何物이던지 此를 沮止 抑制치 못할 지니라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야 有史 以來 累 千年에 처음으로 異民族 箝制(겸제)의 痛苦를 嘗(상)한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我 生..

김진섭 《백설부(白雪賦)》

《백설부(白雪賦)》 -김진섭- 말하기조차 어리석은 일이나 도회인으로서 비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눈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눈을 즐겨하는 것은 비단 개와 어린이들뿐만이 아니요, 겨울에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일제히 고요한 환호성을 소리 높이 지르는 듯한 느낌이 난다. 눈 오는 날에 나는 일찍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통행인을 거리에서 보지 못하였으니, 부드러운 설편(雪片-눈조각)이, 생활에 지친 우리의 굳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간지를 때, 우리는 어찌된 연유인지 부지중(不知中) 온화하게 된 마음과 인간다운 색채를 띤 눈을 가지고 이웃 사람들에게 경쾌한 목례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나는 겨울을 사랑한다. 겨울의 모진 바람 속에 태고(太古)의 음향을 찾아 듣기를 나는 좋..

낙관(落款)

[요점] 낙관(落款) ; 작품 본문을 모두 쓰고 다음에 좀 작은 글씨로 출처, 때, 곳. 호, 성명 등을 쓰고 도장을 찍는 것을 낙관이라 한다.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로 ‘落成은 일을 모두 마쳤다’이고 ‘款은 도장을 찍다’ ‘識는 기록하다’이다. 두인(頭印), 한장(閑章) ; 작품글 시작하는 첫머리에 글씨보다 높지 않게 찍는다. 읽기 시작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예의로서 찍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요즘엔 공모전에 찍지 않고 낸다고도 한다. 성명인(姓名印) ; 성명인은 음각(陰刻)으로 새겨서 백문(白文)으로 찍힌다. 낙관글씨의 바로 밑에 도장의 반이나 하나 쯤 띄우고 찍는다. 아호인(雅號印) ; 호인은 양각(陽刻)으로 새겨서 주문(朱門)으로 찍힌다. 성명인 아래에 도장크기의 한 개 또는 한 개 반을 띄..

티비문학관 <꿈>

티비문학관 《꿈》 원작: 이광수 출연진: 하미혜, 정종준, 박상규, 이대로, 최주봉, 곽정희, 김기복, 이일웅, 공경구, 황민, 임성민, 최현철, 최용호, 박선희, 정민 줄거리: 수도승 조신은 우연히 알게 된 태수의 딸 달래의 미모에 반하게 됩니다. 달래에게 벼랑에 피어 있는 꽃을 꺾어다 준 후 사모하는 마음은 날로 더해 상사병까지 이릅니다. 이에 조신은 큰스님에게 그 고통을 고백하고 고통을 덜어주기를 간청합니다. 큰스님은 사흘 안에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는 법당에서 나오지 말라는 당부를 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LD7OJtGyWbQ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윳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치 않다. 얽둑배기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선달에게 낚아보았다. “그만 거둘까?” “잘 생각했네. 봉평장에서 한번이나 흐뭇하게 사본 일 있을까. 내일 대화장에서나 한몫 벌어야겠네.” “오늘밤은 밤을 새서 걸어야 될 걸?” “달이 뜨렷다?” 절렁절렁 소리를 내며 조선달이 그날 산 돈을 따지는 것을 보..

김동인 <감자>

감자김동인 싸움, 간통, 살인, 도둑,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농공상의 제 이 위에 드는) 농민이었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었다. 이전 선비의 엄한 규율은 농민으로 떨어지자부터 없어졌다 하나, 그러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딴 농민보다는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그의 집에 그냥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서 자라난 복녀는 물론 다른 집 처녀들같이 여름에는 벌거벗고 개울에서 멱 감고, 바짓바람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을 예사로 알기는 알았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저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 원에 팔려서..

정비석 <산정무한(山情無限)>

산정무한(山情無限) 정비석 내금강 역사(驛舍)에 도착. 어느 외국인의 산장을 그대로 떠다 놓은 듯이 멋진 양관(洋館) 외금강 역과 아울러 이 한국식 내금강 역은 산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무한 정다운 호대조(好對照)의 두 건물이다. 내(內)와 외(外)를 여실히 상징한 것이 더 좋았다. 십삼야월(十三夜月)의 달빛 차갑게 넘실 거리는 역 광장에 나서니, 심산(深山)의 밤이라 과시(果是) 바람은 세찬데, 별안간 계간(溪澗)을 흐르는 물소리가 정신을 빼앗을 듯 소란하여 추위는 한층 뼈에 스민다. 장안사(長安寺)로 향하여 몇 걸음 걸어가며 고개를 드니, 산과 산들이 병풍처럼 사방에 우쭐우쭐 둘러선다. 기쓰고 찾아온 바로 저 산이 아니었던가고 금새 어루만져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힘껏 호흡을 들여마시니, 어느덧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