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빈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 정화예요. 또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벌써 선생님이 가신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참 빠른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저를 귀여워해 주신 그 나날들은 잊지 못할 거예요. 요즘에 통 선생님을 못 뵈었어요. 요번 봄 방학에 볼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 갔는데 선생님을 찾아뵈려고 하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못 뵈었어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요즈음 어떻게 지내세요? 몸 편히 잘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할머니께서는 잘 계세요. 선생님, 몸 편히 잘 계시구요, 여름방학 때 다시 편지를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0년 5월 10일 수요일
선생님을 기억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선생님을 생각하는 제자 윤정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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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정화야, 너는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내가 너를 만난 것도 주님의 은총인 것 같다.
가장 성실하고 가장 똑똑하고 가장 예절바른 너를 만났으니까.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지?
너에게 가정교육을 그렇게도 잘해 주시던 할아버지셨는데......
할머니는 건강하시냐?
정화가 이 편지를 보고 소식을 전해주면 고맙겠다.
사랑하는 윤정화야, 나는 언제 어디에서나 네가 잘 되기를 주님께 기도하마.
만나는 그날까지 잘 있어.
2009년 12월 24일.
대구구지초등학교 1학년 1반 담임 김국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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